뭐 별반 관심 없겠지만, 저 머리 잘랐어요..
1년도 넘게 길러왔던 긴 머리칼을 싹둑! 잘라버렸내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제 모습에 나도 어색어색;;;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아무튼 전 그래요.
욕 듣어먹을 소리지만.. 저 동안인데 저는 저 동안인거 싫어요;;
근데 머리 자르니까 회춘한 것 같.. 
더 어려보여요 ;ㅅ;
순영이도 말끔해졌다고 좋아도 하면서 또 반면 싫어도 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머리는 금방 자라요.
저는 외모에 신경 안 쓰는 남자라 괜찮아요.
머리는 또 금방 자라요.

그나저나, 공덕동 헤어아트 짱이에요d
저 저 커트를 진짜 한시간 걸려서 했어요.
정말 꼼꼼하게 세밀하게 잘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알선업체 : 공덕동 현대아파트 신혼부부 한쌍께도 무한 감사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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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참 거시기허지만서도.. 저 요 몇일 너무 피곤했었어요;; 정말로 추석 연휴 너무 꿀같습니다!
연휴를 맞이하기 전에 지난주 일주일 내내 너무 힘들고 아팠어요; 입은 다 헐고 혓바늘이 돋아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여 지난 주말 어디 나가지도 않고 순영이도 안 만나고 집에서 푹 쉬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눈떴는데 편도선이 부어서 너무 괴로웠어요. 
더군다나 제가 사는 양주는 벌써 아침 저녁으로 극세사 이불 덥고 잘 만큼 춥거든요. 
으슬 으슬 감기 기운도 돌고 하는것 같아 몸 보신(?)하러 나홀로 집 앞 "청기와"를 찾았습니다! 

  전주에서 익일(?) 배송되는 콩나물로 국밥과 비빔밥을 만들어줘요. 
갈비탕 갈비찜 등 타메뉴도 있지만 콩나물 국밥이 전 제일 좋더라고요 -_ -d
아파트 단지 뒤쪽에 mbc 대장금 파크가 있는데 거기 가는 길 세차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청기와"가 있지요~

  12가지 한약재를 잘 담궈 만든 모주 한사발 1000원이에요. 기운도 북돋을 겸 반주로다 한 사발 했내요. 
이번이 한 4번째로 들리는 건데 어떻게 이 집은 갈 때마다 나날이 더 맛있어져요.
동네 밥 집 답지 않게 3시~5시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을 갖어요. 
시간 맞춰가 사먹는 국밥이 더 맛있다지요~

  정갈하고 깔꼼하게 입맛 살려주고 편도선 부은 것도 많이 가라앉고 잘 먹고 잘 기운 얻어가 왔습니다. 
양주 자이 아파트 놀러오세요! "청기와"가서 콩나물 국밥 대접해드리죠//

후후~
요런 소소한 것들로 인해 양주 라이프 지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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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s Lucky Trip! - 2

from 카테고리 없음 2010. 9. 21. 23:26
자자, 그렇게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뉴욕에 도착한 우리!
JFK공항에서 짐 찾고 나온 시각이 정확히 자정 12시 -_ -;;
예약한 숙소 픽업 서비스는 11시까지...
헌데, 공항 여행자 센터 할배말이 뉴욕은 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그래도 전화 함 걸어보라고..

전화 했더니 픽업 나오겠다능!!!

숙소는 퀸즈 자메이카;;;
흔히 말하는 흑인, 아프리칸 어메리칸 동네였다
위험한 동네란건 나중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한달뒤 필라서 뉴욕 돌아와서도 여기서 묵었고 
불편한거 위험한거 모르고 밤에도 잘 돌아다녔다 뭐가 어이됐건
뉴욕의 첫날 밤은 그렇게 지내지나고 

다음날
환상적인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우리 숙소
와플을 직접 구워먹는데 난중엔 숙련된 조교가 되어
(약간 과장 보태)호스텔 사람들 내가 다구워 먹였다는ㅋ

자자! 맨하튼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 
니가 형님들 필 좀 받아 보려고 일부러 숙소 앞 작은 지하철역 말고
좀 더 멀리 번화가에 있는 자메이카 스테이숀을 이용했다 :-) 

자메이카 스테이숑 가는길,
그래 지하철타고 맨하튼로 고고씽
5번가 도탁해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드디어 우릴 맞는 애플 씨티!!!!

이날 우리 계획은 5번가를 따라 쭉쭉 걸어내려와 소호까지 가는 것이었다능
우습게도 뉴욕에서 제일 처음 들린 매장은 H&M
저 간이 의자 $27 이었나? 너무 마음에 드는데 
도무지 한달 뒤까지 잘 갖고 있다가 
비행기로 잘 붙일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쭉쭉 걷다보니 롹펠러 센터!랑, 그 앞에 레고 사과 & 레고 매장
레고 오덕후 SJ덕에 재미나게 놀고

레고 우리 :^)
컵에다 원하는 블록 담아서 그램수로 파는데..
대장 사다 드리고 싶었다는

그리고 또 쭉쭉 걷다가 뉴욕 주립 도서관
진짜 느무느무 좋더라는... 우리 양주시에도 저런 도서관 있으면 
진짜 맨날맨날 책만 볼텐데;;

그렇게 도서관 뒤로하고 5번가를 따라 쭉 걸어 내려가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만납니다 :-]

아무렴 눈 앞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나타나도 저쯤 가면 지쳐요;;;
허기진 배를 채우려 Chipotle에 들어가서 배채우고 NYU 뉴욕 주립대를 향해 걷습니다
이제 뉴욕 주립대 지나면 
소호 골목에 들어설 수 있어요 :] 우히//

설레이던 뉴욕에서는 첫날
2달 지나 포스팅하고 있는데.. 그때 느낌 막 전해지는 듯 해요 -_ -;;
하하 뉴욕 돌아가고 싶어요
오늘은 여까지 다음엔 그리니치 끝자락 마크 야곱 갔다가 소호 가고 한 거 올릴께욥! 


,


매번 참여하겠다고 마음만 먹던 휴먼 레이스! 
올해부터는 약간 바뀐 "WE RUN SEOUL 10K"로 행사가 진행되는군요!

작년에 순영이 친구 레베카랑 레베카 남친 휴랑 다같이 뛰기로 했었는데..
내가 그만 게으름 피우다 접수 일자를 놓쳐버렸다는;;

그래서 이번엔! 일찌감치 행사 공지 뜨자마자 등록 했습니다
선착순 2만명을 모집하는데 포스팅 올리는 현재 마감된 상태군요

그냥 별반 감흥없이 말하자면 10월 24일날 
나이키 주최하에 10Km를 달리는 작은 대회가 열리는 것이지요
구간 구간 중간에 연애인들이 격려차 무대를 마련하고 
간단한 음료부스와 먹거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휴먼 레이스"는 전세계에서 동일한 날짜에 다같이 뜀박질을 함으로써 건강 증진에 힘쓰고 
참가 비용으로 마련된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쓴다! 이런 모토가 있었는데..

이번 "WE RUN SEOUL 10K" 행사는 이름은 왜 바뀐건지; 
정확한 취지는 뭔지 그런거 어디나와 있는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가 없내요

그간과 동일하게 참가 비용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는 것 같긴한디;; 
여튼 나이키 티셔츠와 기타 액세서리도 공급 받습니다
그 나이키 플러스 칩 달고 생전 처음 뛰어 보겠내요 하하

잘 준비해가 잘 뛰고 잘 놀고 오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순영이가 뜀박질에 맛들려서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참가 신청 해놓고보니
나이키 루나 시리즈의 운동화만 눈에 들어오내요..


아이 곱다 +_ +
허나 통장 잔고는 항상 비어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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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鳥라서야..

from 끄적끄적 2010. 9. 11. 00:41
얼마전 별 관심없이 듣던 뉴스..

삼성이 용산 개발에서 철수한다만다 하던 그 뉴스..

약은 기업 마음에 안드는 짓만 일삼는 기업.. 

어서 내쫓겨라! 창피 좀 당해봐라! 하던 찰나.. 뭐 코레일 측이 어예 하고 말고..

여튼 그렇게만 여기고 지났었는데.. "잘 된건가?" 속으로 생각하며 지내고 있는데..



우연찮게 오늘 귀가 길, 

손에 들린 책에는 용산 참사 유가족들의 문귀들이 쓰여져 있었다..

또 그렇게 잊고 있었어.. 이 못난 놈의 새대가리.. 용산 참사 일어난지 얼마 지났다고..

하얗게 잊고서 "용산!"하고 떠드는데.. 멍하니 생각없이 그래 삼성 욕만 하면서 쳐다보고 앉았었다..

못났다 키무리 못났어..

아직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않았고 

무척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는데

의식없이 생각없이 또 바보처럼 살고 있다..
 






생명과 생존된

다수를 위한 

그대 님들의 투혼이여 

남은 자들에 빛이 되어

영원하리어라

-이름 모를 民 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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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from 마실 당긴거 2010. 8. 31. 00:45

+_ + 게 튀김 카레!
이름이 뭐였더라;;;;;


지난 금요일.. 그분께서 귀국 하셨다 하여 냉큼 달려나가 알현했습죠 :]
완전 연애인 삘로다 찍히셨군요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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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3020

from 끄적끄적 2010. 8. 30. 19:24



추억의 그 장소 빨간색 코카콜라 간판 :-)
행복한 겁니다 김우리 학생
17353020 당신은 무진장 행복한 겁니다
잘 삽시다 청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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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에 한달 조금 넘는 일정으로다 미쿡에 다녀왔습니다. 6월말을 기해 8월초까지 해서 아주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분명히 여러모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만 가능했던 여정이었습니다.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워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여정 속에서 생각한 것들을 내 안에 적용시켜, 보다나은 인강상이 되려고 노력 해 볼 작정 입니다. 허나, 요런 입바른 소리 한마디 하곤 입을 싹~닦기엔 너무나도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여, 키무리라고 하는 이 미성숙한 얼라를 끊임없이 지지하며 물심양면 도와주신 여러 은인분들께 제가 어떤 모습으로 어예 미쿡에 다녀온 것인지 낱낱히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Wee's Lucky Trip, 단순히 미쿡여행을 다녀온걸 자랑만하는 포스팅 되지않길 희망해 봅니다. (근데 그런다고 저란 인간에게서 뭐 거창한거 바라신다면! no~ no~ no~ :-) 
     
 
 방학이 시작 됨과 동시에 몇일 안가 출발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결국 D-day! 공항가는 리무진에 몸을 싣었습니다. 리무진 타기 직전에 한달 넘게 못 볼거라고 직장까지 조퇴(?)하고 온 매형이 샌드위치랑 군것질거리 두둑한 용돈까지 쳉겨줬어요. 매형짱dd!! 미쿡가서 많이 먹을거니까 미리 길들여져야죠; 샌드위치를 먹으며 인천 공항에 도착합니다. 날이 꾸릿꾸릿했어요. 함께 갈 일행들 만나 비행기 타러 갔습니다. 고디바 쪼콜렛은 맛있죠 :-) 

 
 솔직히 좀 막막 했습니다; 오리궁둥이인 저는 조금만 앉아어도 엉덩이가 막 베겨요;;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누욕 - JFK로 들어갑니다. 20시간이 넘는 여행시간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한비야 아줌마 말씀처럼 와인 막 마시고 막 잤어요 계속 잡니다. 방학하고 한창이라 비행기안 빈자리를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어느 분 은공인지 제 옆자리는 빈 자리라 비교적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가장 성가신 입국 신고서도 미리 작성합니다.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입성! 이곳에서 도메스틱으로 갈아탑니다. 스탑오바 고작 2시간이라;; 짐찾고 붙이고 국내선으로 움직이고하니.. 샌프란 둘러볼 시간 같은건 없어요 ;ㅅ;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죠. 여무튼 샌프란에서 처음으로 미국땅을 밞습니다. 역사적인 순간 미스 캘리포니아 티나양과 함께...

 
 입국심사대 딱 지나서 창밖을 봤는데... 사진상으론 잘 안느껴지죠? 캘리포니아의 축복받은 햇살, 온화한 모양새의 "볕-" 제가 좀 정신이 나간건지; 저는 그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깐 공항 밖에 나가서 차 다니는 도로만 바라보고;; 햇살만 쬐야하는 상황에 승질이 났지만... 슬프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며.. 안녕 캘리포니아!! 정말 다들 너무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능.... 알고보니 SJ군은 어렸을때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었어서 아련한 추억들이 알싸히 떠오른다던데.. 그 기운 만연하기도 전에 암튼 발걸음을 옮깁니다.

 
 백만원이 넘는 비행기값;; 이 엄청난 기회 속, 샌프란을 둘러볼 시간이 없단 것을 짬뽕나 하며.. 뉴욕 향하는 도메스티끄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코노미가 아닌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이라 아주 약간 더 자리가 넓은것 같았어요. 이륙하는데 창 밖으로 아 글쎄.. 금문교가 보이는데.. 조수진 교수님 영어 시간에 금문교 자살 방지 봉사활도 한다고 해서 칭찬 듣은 생각 나면서.. 정말 꼭 다시와서 네 놈을 이 두발로 거닐어 보겠다! 마음 먹으며 뉴욕을 향합니다//

뉴욕 이야긴 다음 편에 할께요 하하
아빠 노트북으로 포스팅 하려니 힘에 겹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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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말자.

from 끄적끄적 2010. 8. 26. 17:49

쉬지말자 김우리.
우선은 부리나케 달리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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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월 8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년 그래 왔듯 애플(Apple社)가 주관하는 WWDC가 개최 되었다. [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 - 전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의 약자인 이 행사는 그 거창한 이름과 의미보다 애플(Apple社)의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더욱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스티브 잡스는 다시 한 번 심플한 검정색 상의와 색이 바랜 청바지 차림으로 청중 앞에 섰다. 그리고 그는 또 한번 새로운 핸드폰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들이 만든 4번째 핸드폰, iPhone4 HD가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세계는 열광했다. 한국에서도 수많은 얼리어댑터 혹은 네티즌들이 WWDC의 진행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실시간 블로그나 미국발 방송,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행사가 새벽 2시 시작인 까닭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지만, 그들은 벅찬 기대감에 휩싸여 있었다. 필자도 친구들 몇몇과 함께 밤을 지새며 iPhone4와 첫 대면을한 기억이 있다. 다음날 아침, 켜는 TV나 틀어놓는 라디오, 신문마다 온통 iPhone4 기사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정확히 말해, WWDC 행사 바로 전 까지의 애플(Apple社) 이미지는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점점 화두가 불거졌는데 그 영향력은 꽤나 큼지막한 것이라 획기적인 변환점을 불러오지 않고는 쉽게 잠잠해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들이 앞서 내놓은 e-Book 리더기 : iPad가 있었다. 이 가볍고 작은 타블렛 PC의 성공으로 영원히 불가능 할 것처럼 보이던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社)를 뛰어넘게 된다. iPad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2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이어 매주 지속적으로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499달러의 저가 모델은 전세계 품귀현상을 빚어내기까지 한다. 애플(Apple社)의 주가는 치솟고 마침내 시가총액 2220억 달러를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社)를 제치고 자국내 기업가치 2위에 랭크하게 된다. 상승가도는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몇 가지 굵직한 사건들에 연루되면서 애플(Apple社)은 그 달큰한 꿈 속에서 깨어나야 하는 듯 보였다. 
  
  한 직원이 비밀리에 테스트 중이던 iPhone4를 펍에서 잃어버린다. 이 분실물은 한 중국계 저널리스트의 손에 들어가고 그들의 새 디자인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애플(Apple社)은 신제품 디자인을 기즈모도(www.Gizmodo.net)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저널리스트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다. 그리고 그의 컴퓨터를 압수해 가버렸다.(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유출된 아이폰의 디자인이 얼핏봐선 그들답지 않은, 아름답지 않은, 고리타분한 모양새를 띄고 있었던 점이다.)
  
  매스컴에선 연신 이 사건에 대한 기사들을 다루었다. 라이벌 경쟁사들은 비합법적인 가택침입과 압수수색에 딴지를 걸며나섰고, 애플(Apple社)을 맹목적으로 따르던 애플매니아들도 새로운 디자인에 실망하며 연신 불평의 말들을 늘어놓았다. 인터넷이고 신문, 잡지고 모두해서 시끌벅적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단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헌데, 정작 중요한 사건은 지구 정반대편인 중국대륙에서 터져 버린다. 애플(Apple社)기기들의 생산공정을 전담하고 있는 폭스콘(Foxconn)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자살을 한 것이다. 열악한 근로여건과 지나치게 낮은 임금 등이 문제 삼아졌다. 처음 애플은 단지 하청업체와 근로자 간의 관계라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일이 커지고 전 세계가 이 문제에 주목하자, 임금인상과 공장내 여가시설 확충 등으로 일을 무마해 나간다. 이 일은 중국 당국에서 보다, 미국에서, 나아가 세계 언론에서 더욱 큰 이슈가 되었고 그들의 안일했던(?) 노력 여하와는 무관하게 애플사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게된다.
  
  이름을 떨치던 글로벌 기업, 최고의 상종가, 그러나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 유출과 근로자들의 집단 자살...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는 너무나도 이상적인 소재, 가십으로 오르내리기에 아주 적당한 꺼리가 되어버린 애플이었다. WWDC 직전,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은 이러했다. 감히, 글로벌 기업 애플(Apple社)이 위태로웠다고 말할 수 없지만 결코, 안정적인 풍모도 드러내질 못했다. 그렇게 그들은 2010년의 WWDC를 준비한다. 걱정이 반, 기대가 반, 이렇게 반반 뒤섞인 분위기 속에 행사는 막이 오른다. 스티브 잡스의 손아귀에는 아쉽게도 미리 들통난 디자인과 동일한 iPhone4이 쥐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미지로만 접한 그 것과 세계 최고의 CEO 스티브 잡스의 손에 들리운 iPhone4의 느낌은 사뭇 달랐고,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향상된 퍼포먼스 - 성능 담겨있었다. 더불어 천부적으로 타고난 언변가이자, 달변가인 그의 시연회에 매료된 우리는 더 이상의 할 말이 잃었다. 벌어진 입이 채 다물어지기도 전에 연신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였다. 기가찼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얇았다. 종전과는 통신환경이 다르지만 여하튼 지금의 것과는 완벽히 구분되는 고화질의 선명한 화상전화 기능이 있었다. 금새 바닥나던 밧데리의 수명문제도 해결 됐고 레티나(Retina)라는 새로운 액정 화면을 이용, 저전력으로 4배나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냈다. 500만 화소의 순발력 있는 카메라를 지녔고 HD화질의 동영상을 촬영/편집 할 수 있게되었다. 

  WWDC 행사 이후, 디자인 유출 건과 폭스콘(Foxconn)공장에 관련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다만, 제품이 언제 정식출시 되는지, 출시 이후에는 몇 대나 팔려나가고 있는지, 실제로 어떤 기능들이 얼마만큼 유용하게 사용되는지.. 이런 부류의 수치와 기능들에 집중한 기사들이 쏟아질 뿐이었다.(안테나 수신 불량문제가 거론되고 있으나 몇몇 국가의 특정한 통신망내, 몇몇 사용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을 지나치게 확대 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배적이다.) 이로써, iPhone4는 애플의 지난 악재들로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돌리기에 충분히 혁신적 도구가 되었고 그 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애플(Apple社)의 위기를 기회로, 대변환의 포인트를 찍어준 iPhone4가 드디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국에서도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반나절 만에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예약을 했다. 이제 우리도 iPhone4의 진가를 확인 할 때가 거진 도래한 것이다. 그간 바다 건너 접한 소식들이 정말 맞는 이야기였는지, 실제 손에 쥐어지는 감은 어떻고, 인터페이스의 움직임은 얼마만큼 원활할지, 과연 우리 일상에 들어와 유익함을 선사할 것이며 앞서 그랬듯 나의 하루를 어떻게 바꿔놓게 될지, 이제 한번 자세히 따져볼 시간이 된 것 같다. 어서 우리 앞에 실물로 드러나주길 iPhon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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