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유부초밥남이 되고나서

첫 주는 신혼여행으로 보냈으니 인정 할 수가 없고!


비로소 지난 주말과 주일이-

뭔가 정신을 차리고

새신랑의 아이덴티티로 맞이한 날들 되시겠다.




주말이 다가오니 뭐 먹고 싶냐고 묻더라고,

프랑스서 생활하고 계신 meru님의 블로그(http://myplayground.tistory.com/552)에

늘 맛난 음식 조리법들이 올라오길래 맘에드는 녀석을 하나 골랐는데..


아 글쎄 토끼고기;;;

결국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우동에 계란국이 마눌님께서 차려주신 첫 요리(?)였습니다.

요래 맛나게 금요일 저녁을 먹고.. (저는 토요일 아침 점심을 모두 카레만 먹게된다는 비화가;;)



마눌님이 토요일, 가장 분주한 관계로-

저는 홀로 하루를 보냅니다.


혼자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카레"로 "아침"을 먹고 부엌과 거실에 조명을 달았습니다.


그래 열심히 노동하고 있으니

주문한 세탁기가 등장!

기사님과 신나게 세탁기를 설치하고

"점심"으로 맛있게 "카레"를 먹습니다.

그리곤 엄니가 준 전기밥솥 분해세척에 돌입합니다.


그렇게 오후를 모두 보내곤 저녁엔 마눌님과 닭강정 야식을..
토요일은 요래 지나갑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혼자 놀았다고 칭얼거리니 마눌님께서 시내마실을 나가주셨어요.

부지런히 삼일교회가서 송태근 목사님의 재미난 이야기 설교 듣곤 일주&선화 갤러리로 갑니다!

가서 [영국 현대미술작가 2인전] - 패트릭 콜필드와 줄리안 오피 작품들을 보고왔다죠.


학창시절 축제때 줄리안 오피 그림 카피해서 반응 좋은 포스터를 만들었었는데

정리된 그의 이야길 듣고 있으니 참으로 더더더욱이 좋아졌습니다.

입장료가 없어서 부담없이 즐겼는데...

대림미술관서 진행중인 핀율 가구전도 얼릉 할인 받아가 구경가고 싶습니다.



[유부초밥남의_아이덴티티를_지녀갖곤_마눌님과_나선_첫_데이트.jpg]



관내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있어서

쇼윈도에 내걸린 작품을 찍었는데;;; 문제시 삭제해야지;;;

그냥 우리 블로그 친구들 줄리안 오피가 요런 작품 만든다고; 그래 알릴라구;;;;



관람 마치곤 효장동으로 고고씽~

효자동 가면 꼭 들리는 세컨핸드샵에도 가고 그 옆에 요 신발 가게도 들렸다가...


뭔가 엄청난 변화를 발견.


우리 부부.. 이제 더이상 옷이나 신발 요런것에 관심이 안 가;;

머릿 속엔 온통 가구나 집 꾸밀 생각!



그래서 마켓엠에 갑니다.

이쁜 물건들 많지만 돈이 없네요;

분명 저 스탠드는 고물상에서 오천원도 안 줬을텐데..

저기 저래 매장에 놓여있으니 돈주고도 못사는 뭐 그런 물건으로 보인다능...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목화식당으로 고고씽~

함박스테이크와 해물크림 파스타로 마무리!


귀가길에 부모님댁 들려서 남겨둔 옷이며 신발 각종 잔여짐들 쳉겨다 놓고

세탁기 호수 사다가 연결하고 현관에 보조키 바꿔달며 주일날 밤을 화려하게 마무리!!


이제 유부남이다!

아싸d

(좋은걸까? 나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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