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크녀의 생일-

8년을 만나면서 제대로 생일을 쳉겨준 기억이 없어 늘상 구박을 면치 못하죠ㅋ

올해 만큼은 '오점'을 남기지 말자고 몇일전부터 다짐에 다짐을 다졌으나..

땅이 고르지(?) 못 했습니다;



(NHN은 미워도 LINE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JPG)


라인을 이용해 오늘 하루의 일과표를 전달 받습니다.


1.밥을 묵는다.

2.생선을 디깅한다.

3.영화를 본다-


온리 스티커만 갖고 대화 할 수 있는거 너무 좋습니다.


여친이랑 대화하는거 귀찮아서 스티커만 보내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닐겁니다.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에헴;



홈메이드 사장님은 사업 할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요.

저 같이 미천한 뇬석에게 이런 과한 물건을..

빠워 블로거도 아니고 아무런 쏘숄 포지션이 없는 저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투자(?)를 감행하시다니 가방계의 워렌버칫으로 임명해드립니다ㅠ


여친님의 아침 경제활동을 기다리며 생전 처음으로 잠바쥬슨가 뭐시긴가를 사마십니다.

오늘은 여친생일인데 괜히 저를 위해 된장질을 합니다.


저는 저를 사랑해요.



세월 참-

만난지가 어언 8년째 입니다.


이태원으로 밥을 무러 갑니다.

날은 화창하고 좋습니다.



"8년간 같이먹은 밥공기는 몇 공기가 될까?"

요런 생각을 하면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아' 아이폰으로 찍었으니; 터치를 해댄거겠죠;

흰벽은 공허하지만 우리의 만남은 공허하지 않은거죠?




확인받고 싶어하는 소녀감성 킴우립니다.



저 자잘한 고깃조각들이 한우라고..

간에 기별도 안가;;; ....지만서도;;;;;;

이태원 로컬 아우라도 전혀 안나지만서도;;;;

막 힘껏 된장 게이지 뽑아보려 용썼지만서도;;;;;


아우라는 커녕; 저는 경기도 양주시 촌놈;;

이제는 남양주시 별내면 촌놈;;


저는 무지 촌스럽습니데이.



업타운 걸인 크녀는 악세사리서부터 뭔가 씨티풍을 자아냅니다.



촌 사람에게는 해산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바닷바람과 함께 자란

파도의 포멀 그 하얀 색채가

아주 강한 까칠한 (구)본태!"

              - 동기 구본태 상병을 위해 김우리 a.k.a MC킹과장이 상병 2호봉 시절에 쓴 랩 가사 중, 발췌-


근데 해운대는 구석에 들어가 있는 촌(?)이고 진짜는 광안리죠.

저는 광안리 태생입니다d 움하하하하/



폭풍 흡입이 이어집니다.

진짜 한 백만년만에 코스로 나오는 상을 받아봤는데-

밥을 세월아 내월아 먹는 저에겐 너무나 흡족스런 자리입니다.


여러분 제발 밥 좀 천천히 먹읍시다.



매실과 석류로 입가심을 합니다.

솔직히 다들 막 한우 스테이크 먹고 난린데;


이쪽 테이블은 걍 '런치스폐셜'이라

저는 당당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저를 사랑하니깐 이런것 때문에 속상하고 하면 안됩니다.


ps. 지금 포스팅하는 이 시점이 5월 14일 20시 23분,

퇴근도 못하고 야근 크리로 중 임을 감안해;

포슽힝의 내용이 다소 엉망이더라도 엉망을 즐겨주입쇼입;;;;;



생선 디깅차 면돈으로 나갔습니다.

노동절이라 노동자 궐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여성 리더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어요.

응원합니다.


간간히 전태일 열사님을 기억합니다.

온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2번인가 3번을 쓰러졌다 일어나

노동자의 인권을 부르짖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경을 하는데

앞에 선 남학생 둘이 '아이 x발 빨갱x 새끼들.." 뭐 이런 소릴 주저리더라고요.

0.1초 뒷통수를 냅따 후려갈기고 싶단 생각 하다가

너무 슬퍼졌습니다.


슬피 울 순 없어서

영화표를 사놓곤

더 맛있는걸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앞 서, 리코타 치즈? 그걸 원서동 배쉐프님께서도 해주셨고 여친도 해줘었습니다.

리코타의 오리지날이라고해 '마마스 키친'에 갔는데-


원서동 배쉐프님의 것이, 여친님께, 더 맛이 좋습니다 :1

으히히히히히


여무튼 저는 치즈홀릭입니다.



(치즈 홀러의 근업한 자태.gif)

*.gif이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냐면 근업해서 움직이면 안됩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맛있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Qoo는 어디가야 사마실수 있나요?

뽀로로와 케이몽이 장악한 유아용 음료 시장이 오늘은 좀 서글프게 다가옵니다.

쿠우가 그립습니다.

뮤겐에서 쿠우가 쿠사나기, 오로치 일가 다 이겨먹곤 짱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러는 찰나!

청포도 쥬시 컵홀더에서 쿠우를 닮은 캐릭터를 발견하였지만-

쿠우는 beard가 아니라고ㅠ



근데 이건 좀 진짜 킴우리 스타일;;;;

나이 60세가 되면 성악을 시작하고

65세에는 오너쉐프를 해먹겠어요.


하긴 그 전에 35에 sk8er boi가 되어야 합니다.

크루져 타시는분 계세요? 올 여름에 즐기고 싶은데 몸치가 음치보다 심각합니다ㅠ

(왜 울음만 나오는 포스팅일까... 여친 생일인데a)



맛나게 먹습니다. 우걱우걱/

남미가서 살래요.


대한민국 먹거리 너무 비싸요.

제발 각성 좀 합시다다다다다다.



어벤져스를 봅니다.

갑작스런 여름군의 방문으로 영화관 냉방가동이 불가한 상황;;;


극장측에서 황급히 마련한 얼음물과 물수건을 나눠줬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니

대담한 여성분들이;;;;; 몇 있었어요.



저는 정말로 영화만 봤습니다.











옆에 여친이 있잖아요.

쳇-




영화는 뭐랄까; 너무 기대하고 들간건지..

아쉬움이 묻어나요. 역시 히어로의 대명사는 그린렌턴 역할의 쉘든 쿠퍼(?)박사가 갑이구요.

으응?!


영화로는 스파이더맨2가.. 역작!



헛헛해서 죠스 떡복이로 마무리를 합니다.


야근 중에 포스팅이라; 이렇게 허겁지겁 포슽힝을 마감짓습니다.


9시엔 퇴근하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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