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합니다. 그러나..

from 끄적끄적 2009. 6. 24. 01:16

 나는 지금 만족합니다. 지금 내 생활에 너무나도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과 모자람, 그리고 부족한 것들이 있지만 그것은 나를 더 낫게끔 만드는 하나의 장치들 일거라 생각 합니다. 나는 그 서운함이나 서러움 같은 것으로 인해 더 멋진 사람이 되어 갑니다. 그래 한켠에 자리한 그 어두움 드리운 거뭇한 부분은, 간혹 들춰져 날 낙담하게 힘겹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잘 가리워져 내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지금 이렇게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너무 흡족하고 이 순간 무지 신나고 재밌다, 즐겁다.'라고 말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은사자 쯤 되버린 그 분 으로 부터 빌어 이런 생각의 여력을 갖어 봤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싫고 밉고 지금 상황에, 현재 모습에 불만족 스러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봐야 지금이 최고조가 아님을 인정하고, 최상이 아니란 것을 인정 하는 게 되겠군요.) 하여튼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세일 학원 셔터 문을 넘어 (엄밀히 말해 기어서) 다닐 때와 아침 마다 AM7을 핑계로 F를 7개나 받았을 때로. 
 
 이런 말 이제야 무슨 소용 있나요. 
 
 허나 그 때에,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이제 더이상 요렇게 후회하고 무슨 일만 터지만 회상하고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즉각 즉각 떠오르는 일 없도록 이젠 진짜 열심히 빠릿히 바쁘게 지내야죠. 아 앁 이래놓고 저 또 최선을 다해 살지 않고 설렁 거렸더니 호주 들고 나당겨와도 끄떡 없던 플륫.. 앗아가셨습니다. 방학도 이번 여름 방학도 소요코 낭비치 않고 잘 살래요//

예, 바라만 봐도 혼쭐꾸녕이 나서 눈물을 쪽 빼놓는 사진.
이것이 바로 그것 입니다. 끔찍하면서도 내가 점차 미워지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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