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끄적끄적 2010. 3. 17. 22:07



IT 분야의 성장은 영화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CG (Computer Graphic)가 안들어간 영화가 없을 정도로 영화산업은 IT와 접목하여 더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의 아바타 3D/4D의 성공 사례만 봐도 IT의 발전이 영화 업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3D/4D의 영화들을 극장이나 집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겠죠. ^^
3D로 영화를 시청하는것보 재밌는 일이지만 3D 영화 역시 수동적인 스타일이죠.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나오는 화면만을 보는것이니까요. 하지만 오늘 발표된 독일에서 선보인 Last Call이라는 호러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다릅니다. 관객이 그냥 의자에 앉아 영화만 보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저 수동적으로 스크린만 바라보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Last Call은 영화와 관객이 서로 반응을 하는 Interactive Horror Film입니다. 호러 영화속 주인공이 영화 장면 가운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겁니다. 주인공이 전화를 거는 순간 관객중 한사람의 전화 벨 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관객에게 도움을 요청하죠. 주인공은 긴박한 상황 가운데서 도움을 요청하며 관객에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습니다. 전화를 받은 관객은 "뛰어", "숨어", "그리로 가지마", "위로 도망쳐", "아래로 도망쳐"등을 말하게 되죠. 그러면 주인공은 관객의 말을 따라 움직입니다. 전화를 받은 관객의 결정에 따라 주인공은 큰 위험에서 달아날 수 있던지 아니면 더 큰 위험에 닥치던지 하겠죠. 관객의 명령이 영화의 다음 장면을 좌우합니다.
이렇게 관객이 주인공의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극장에 들어와서 자신의 전화 번호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보이스 인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관객의 명령을 인식하게 되고 인식된 명령어에 따라 주인공이 움직이고 화면이 전환되는거죠.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관객들인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그 등록된 전화 번호 가운데 램덤으로 하나를 선택해서 전화를 걸게 되는거죠. 그리고 주인공의 목소리가 들릴테고 그 목소리에 따라 관객이 대답을 하면 보이스 인식 소프트웨어가 관객 목소리를 인식한뒤에 명령어로 전송이 되는거죠. 그리고 그러한 명령어에 따라서 주인공의 대답과 행동, 화면등이 바뀌는겁니다. 참으로 재밌는 발상입니다. 특히 공포영화에 어울리는 발상입니다. 으슥한 분위기, 또는 긴박한 분위기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하는데 내 전화기에 벨이 올린다면?? ^^ 꽤 무섭겠죠? ^^ 물론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전화가 갑자기 끊기는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 집니다. (그에 대한 대응 화면도 물론 준비했겠죠. ^^)


IT의 성장은 수동적인 소비자들을 능동적으로 만들게 합니다. 서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게 해주는거죠. 이러한 발전은 수많은 다른 분야와 접목해서 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겁니다. 앞으로 어떠한 영화들이 IT와 접목하여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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