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동네 사진관에 필름 인화를 맡겼다.
참고로 사진기는 순영이가 선물한 "Olympus Trip35" - 수동 & 하프 카메라!
헌데, 이 바보 띨띨한 김우리가 필름을 되감지도 않고 뚜껑을 열어 버렸었다.
줸장;;;;
허나, 바보 짓거리로 인한 염려와는 달리!
끄트머리 몇 장 빼곤 인화가 가능하단 소릴 듣었고,
집 앞 사진관에 필름 인화를 맡겼었던 거다.
근데, 흑백 필름이라 인화가 지체되고-
양주 산골짝에서 흔하지도 않은(?) '김우리'동명이인 고객으로 필름이 뒤바뀌고-
이차저차해 사진을 받아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사진관으로부터 듣게 되었-
이게 들어맞는 표현일까 모르겠지만.. 요 근래, 참 별반 사진에 대한 애정 없이 살았다;;;
아무렴 하프 카메라라고 해도 내 손에 쥐여진게 2년째 인데, 이번 필름이 고작 두번째 롤이었다;;;
별 까닭없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댔고 아무 기대감도 없이 인화도 맡겼고 그랬던 듯 싶다;;;
근데 이게 묘하게도
막상 인화된 사진을 받아 들 수 없다하니 참 서운하더라..
그렇게 서운한 마음을 갖어 안고 지나는데,
어제 사진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자 김우리씨 맞으시죠? 몇 장 인화된 사진이 있어서요.."
찾으러 오란 소식!
김희가 준 흑백 필름 덕에 사건사고까지 겪고
없는 형편에 장장 사진 값을 제외한 '인화료' 6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지만
여튼 손에 사진관 봉투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d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라//
내일 스캔 떠야지- 우리 순영이 사진이랑 어무이 사진 잘 나온게 몇 장 있음!
하여 오늘은 우리 09년도 크리스마스를 빌어
가장 축하 받을 꺼리를 지닌 미영 누나 마델 샷을 첨부하며!!!
또 다시 사진이나 꺼내 봐야겠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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