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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원결의. 2009.09.02

노원결의.

from 끄적끄적 2009. 9. 2. 00:57
예, 이것은 도원결의가 아니라 노원결의 입니다.
희미하게도 자신이 없다가도 선명하게 있다가도 뭐.. 그래 그렇습니다.
이따금 스스로 맺는 의'이기에 이것이 의'인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원서 뒹군 날이 제 평생 이십-삼-수년 되었습니다.
그 중 더러는 상명과 대림을 오가며 세상 둘도 없는 풍요로움과 풍만함 속에 살았고
중계동 은행 사거릴 누비던 제 지난 모습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모자람 없이 크디 큰 원조와 원사랑 속에 자라온 날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 내다 쳐 내뻐린 사람은 접니다.
다른 누구 아닌 '저' 입니다. 
그 것은 제 불찰 이었습니다.
어느 창작 (무서운)동화 쯤 되보이는 
'제불찰씨 이야기'의 주인공 '제 불찰'씨 정도의 것과 비교하리 만치는 아닙니다만..
간혹 그가 느낀 그 움츠라듬과 작아짐에 공통된 감정이 제게도 찾아오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누구 아닌 '나' 입니다.
교만과 아집 독선 그리고 자신을 향한 한 없는 사랑 
엣지있게 날이 선 콧날과 동일 시 아무도 꺽어 시도 못할 콧대 지닌 나 입니다.
그래 나는 나를 잘 안다 착각 합니다. 
그래 내가 인지하는 나는 다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 오래도 그간 잊고 지낸듯 합니다. 밝고 맑고 슬기롭게 :-) 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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