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 끄적대지?;;;
  "나는 바보가 아니다."

 적어도 내가 바보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헌데, 새로이 일터를 옮기고 기존에 하던 일과는 사뭇 다른 일감들을 받아나가면서(받기만 했지 풀어내진 못하고 있다.ㅠㅠ) 내가 바보 일 수 있단 생각을 하게됐다. 오죽이면 내가 코딩하는데 위에 저래 써놨을까.
 "말도 안돼!" 이게 자꾸 전문직인;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지내다보니 사람의 성향이란걸 자주 이야기하게 되는데, 여무튼 나란 인간은 그 성향상 개발자가 되기 무척 힘들단 이야길 자주 듣게된다. 헌데 이걸 뛰어넘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항상 꿈꿔왔던거, 그게 있다- 태거로 활동하는 법조계 인사. 나이 마흔, 쉰이 되어서도 밤마다 길거리로 나간다. 태깅하러, 청사초롱의 번영을 방해하러. 그리고 의사 자격증이 있는 세미프로리그의 운동선수(가급적 이종 격투기 선수거나 럭비선수임 좋겠다.), 4~5개 국어로 회화말고 수준급의 집필이 가능한 택배 아저씨(해서 택배와 낭만, 49cc 스쿠터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별 다섯개짜리 호텔 메인 쉐프인데 취미가 스케잍보드(동대문에 Cult park가 없어지는걸 반대해서 이 사람이 막 설치고 다니는거..), 자유로와 인턴대교에서 밤마다 달리는 영문학과 교수. 전공은 톨킨!(이 분을 만났다! 존경해마다않는 실존 인물!), 뭐 이래 꿈꾸던 인간군(?)이 있었는데- 코딩을 정벅한다면 그나마 나도 이 범주 안에 발꼬락지 하난 걸칠 자격 같은게 생기는거 아닐까?
 배포와 강단이 넘치는 타입은 아니지만 능청스럽게 작은(?) 무대정돈 적응하는 '약한참조' 무대체질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매일 퇴근길이 너무 "결여자신감" 되어버린다; "말도 안돼!" (진짜.. 내가 끄적이면서도 이런 생각하는 내가 어색했다;) 기운을 되로 찾아야지, 컨피던스 한병 들이켜야겠는데 여적 편의점에 파나? 집 가는 길에 함 살펴야겠다.

 - 감사해야 할 꺼리가 넘친다.
   참 훌륭하다. "한심하고 비참하고 남루해가.. 세상에 대고 할 말이 없는 것이 이 시대의 기독교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이런 생각에 변함이 없다. 헌데, 그 반면이라는게 자꾸 꼬물거리는게 고거이 참으로 신기하다. 반면, 반면, 반면, 이 얼마나 흔해빠진 대반전을 꽤해 한방 보이려는 진부한 수작이냐- 헌데, 그 반면... 언제나 인생은 타이쿤, 롤러코스터 빤하게 들이미는데 별반 수가 없는 손놓고 당하게만 되는 놀라움의 연속.
   뭐 주저리 헷소리가 긴데, 여무튼 1년 반 넘게 담임목사 없이 지내고 있는 우리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이 기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뭐 그래 벅찬 감정이 내 안에 감돌았다. 것 참 신기하다.

- 빨리 결혼하고 싶다.
  다 필요없고 결혼이 진리다; 청년들이여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아니라, 결혼이 있어 인생은 아름답다! 결혼들 서둘러 하자. 노땅들은 청년들이 결혼 할 수 있는 사회 저변을 마련하라! 마련하라!!

- 이번주 토요일. 17일 대구에서는...
  폴라리스,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백년가약을 일군다. ktx로 9시에 달려간다. 진짜 진짜 진짜 올해 내 안에 축복 게이지가 만땅이라 맥느님과 폴라리스님 두분의 앞 날에 흔쾌히다 뿌려드리웁고 싶다.

- 오예. 라인. 모기사마님 일러스트 너무 귀엽고, mighty muggs가 너무 비싸고, 경완이 미쿡 가는거 부럽고, HomeMade 목귀님 잘 되셨을 좋겠고, wethefixepl 리젝 되었고 페이지 좋아요 넘 안모여 속상하고, 음.. 추운 날씨고, OCJP 취득이 걱정이고, 27차 특새기간인데 한번을 못가고 있다. 다음주부턴 3부 예배가 있으니 꼭 가자!

- 마지막으로 밝고 맑고 슬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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