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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예예~♪ 1 2009.05.21

예예예~♪

from 끄적끄적 2009. 5. 21. 04:35


 영화 "허니와 클로버"를 보면서 울먹였던건 왜였을까요?  비단 저만 그랬던 건가요?
청춘, 젊음, 이런 단어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이라고들 하는데.. 왜 나는 그렇지가 않을까요? 

 아주 멋진 사진 입니다. 무엇보다 구도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좋은 사람들이고 즐거운 녁을 함께 지나는 동무들이라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저 사진에 "청춘예찬" 또는 "젊음의 단상, 초상"쯤 하는 낭만스런 이름을 떡 하니 내걸겠다면 전 저 사진을 온순한 태도로 마주 대할 자신이 없습니다. 저 것이야 말로 청춘이고, 오색 찬연한 아름다움 이라고 곧 죽어도 말 못 하겠다는, 인정하지 못 하겠단 말 입니다. 청년의 때에 모든 것을 불사를 그 젊음의 대상은 뭡니까? 뭘 찾고, 무엇을 바라고, 뭘 배워야 하나요? 무엇을 품고, 알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합니까? 젊음을 막연한 아름다움으로 정의 해놓고 그 청년에게 우리는 무얼 보태고 있나요? 차라리 지난 밤 나눈 빵자매와 마주대한 대담이 젊음에 가깝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근데 또 릴케가 이랬다죠, "젊음은 어렵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라고 참 여러가지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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