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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년 4월의 마지막 주말! 2012.05.03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텐데,

남양주쪽으로 이사를 해서- 나오는 길이고 들가는 길이고 화랑대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화랑대엔 지난 4•11총선때 김용민 후보자가 외치던 그 경춘선 폐선로 구간이 있죠.

따라서 걷다보면 공릉동 할렘화의 주범이라는 북부지원도 나옵니다.

토요일 데이트 나가는 길, 철로를 따라 걷습니다.

이찬수 목사님 설교에서처럼..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기만한데.. 참.. 그렇습니다.. 그랬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저기 저 신내동 5단지에 살았었어요.

초딩 말기 한창 방황(?)할 때는 '유한상'이란 친구와 함께 공릉동 오락실을 전전하며 살았었는데

"한상아 잘 지내고 있니?"

애잔합니다.

김용민씨 말맞다나 공릉동 요 동네 안쪽으론 뭔가 다릅니다.

상계동 안쪽 동네도 요즘 부쩍 드나들게 되는데..

가슴 아프게도 그곳엔 이곳만한 정취(?)가 빠져나가 버린것 같아요.

아직도 책상 위엔 주기적으로 읽자고 마음먹고 올려둔 7막7장이 있는데..

홍정욱씨가 미워지는군요;

정신 차리고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시험기간이라 엄청나게 바쁜 여친님.

여친님을 알현하곤 양꼬치를 격파하러 갔습니다.

양꼬치가 1인분에 10꼬쳉이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주문이 잘못들어가 2인분이 나와버렸고;;;;

여친님은 냄새로 인해; 3꼬쳉이만 묵고, 17꼬쳉이를 키무리가 다먹은 상황;;;;

양꼬치... 한동안은 피해야할듯-



정보람씨 블로그에 가지볶음이 별미란 포스팅이 있길래-

감자피망가지볶음에 도전합니다.

맛있어요d


허나 늘 느끼는건-

여긴 둘이가면 안됩니다.

둘이가서 요리 두개 시키면 느끼하고

셋이가서 요리 세개 시키면 만족스런

그런 이상한 곳이 이 동네인듯!


왠지 청도에가서 맥주 먹으면 전혀 다른 맛이 날 것 같은..

칭따오 피지우를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병이 커서 좋습니다.


여친님의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저녁 느즈막히 만나뵙곤

이렇게 양꼬치와 가지볶음을 격파한 뒤 귀가 합니다.


내일은 아마 사랑의 교회에서 오정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이후

상일이형과 운명처럼 가로수길에서 조우하고 뭐 그렇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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