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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일리. 2009.04.12

데일리.

from 끄적끄적 2009. 4. 12. 21:04
 지난 큼요일. 자전거 타고 올라가진 못했지만 (인천대공원 대신)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만발했었어요 아직 비 소식이 없으니 화들짝 피어들 있긴 매한다지 겠내요. 구경들 다녀오세요. 남산을 오르기 전 슬럼독 영화도 봤습니다. 뭐 이런 저런 내용에- 이렇고 저러한 멋진 영화였지만 저는 이랬었어요. 이런 것을 느꼈었습니다. 왜 지금 이 사회가 마음에 들질 않아요. 막 이 세상사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고 있자면, 저기 여의도 친구들이 꾸려 나가는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으면 막 까맣게 타들어가고, 답답하고 미어터지는 마음에 울먹이게 되요. 더러 화가 나고, 애통한 마음만이 가득하게 되요. 그렇게 적어도 저는 그런 것들에 간혹 가슴 아려하고 그래요. 그렇담 슬럼독 영화의 인도 친구들은 어떨까요? 인도에 있는 딱 내 또래에, 나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우리네 친구들은 그 심정은 어떨까요? 그네들은 카스트 제도인가 뭔가 하는 개나발 같은 것도 있잖아요. 영화 보면서 그들 상황이, 그 속절없는 상황이,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좋은 상황은 아닐거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린 그래도 이만한게 어디에요. 이정도 인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이젠 진짜x3 제대로 된 세상이 되고자 펼쳐지려고 요것 저것 뜯겨 나가고 고쳐져지고 그러는 과정의 서막 이제 막 시작 된거잖아요. 와. 그때 그 이상향이라 일컫기도 하는 그 곳에서 돌아오는 길, 유시민씨의 '정의의 이름 드레퓌스' 이 이야길 듣고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요. 그거 보니까 그네들도 다 겪은 것 같더라고요. 훨씬 예전이라 시간의 갭이 안겨주는 도태되고 못난 구석이 우리에게 있지만서도 여튼 걔네들도 똑같이 지나온 그 뒤안길을 우리가 밟아가고도 있는것 같았어요. // 여담이지만 전 교회를 다니는 덕에 간혹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세상에는 희망이 없고 오직 저 하늘나라, 하나님 나라에만 그 '이상'이라 하는 것이 존재하는 듯 사는 사람들.. 전 이 사람들 의견에 동참 할 수 없어요. 이런 사람들 좀 지나친거 같아요. 제가 사이비 쯤 되는 걸까요? 과연 이렇게 생각해가 살면 하나님이 저를 벌 하실까요? 우리킴은 이 세상이 천국하고 꼭같은, 온전히 동일한 곳이 될 수는 없지만 한 90% 정도는 얼추 비슷한 곳이 될수도 있다라고 믿어요. 전 그렇게 생각하고 믿고 살아요. // 오늘이 흔히 교회에서 말하는 절기로 부활절 주일 이었어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주간인 건데요. 하여 뭐 어떻게든 연관을 시켜서 '우리킴도 죽었다' 치려고요. 삼류본성, 저질체력, 싸구려사고방식, 못된행동가짐, 기타등등 더럽고 옹졸한 모든 것들 안고 저는 죽었어요. 그리고 다시 새 사람으로 태어나길, 태어났길 소망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거에요. 내가 하나하나 이룩해 나갈거에요 초큼씩만 도와들 주세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쓰다보니 길어졌고 읽어보니 좀 우습고 하지만 넷츠고로 하이퍼터미널로 열심히 통신 하던 때가 생각나서 지울 순 없었습니다. 01410으로 띠리리리삐용삐용하며 연결되던 그때 글귀가 전부였던 그때 그리워들 하고 계신가요? 저라고 뭐 잘하는 짓 따윈 없습니다. 저도 바보천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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