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자마자 사무실 인턴여학생이 내게 묻는다.


"어제 토론 보셨어요?"

"이정희인가? 그 사람은 참 토론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난 그냥..

"음.. 그럼 박근혜 후보는 토론이 뭔지 잘 알까요?"

"참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른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우리는 지금 한 20분째 아무말 없이 각자의 모니터만 바라 보고있다.


왠지 미안한데;;

근데 나는 이 정적이 너무 좋기도하고..

이게이게 함정;;;


난 좀 나쁜놈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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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The Expat Life"

from 끄적끄적 2012. 11. 29. 22:55


Episode 1: "The Expat Life" from Semipermanent on Vimeo.


경리단길 현주누나 사무실 놀러 갈 때면, '옆에 좀 특이한 가게가 있내?'했었는데..

그집 이야기가 담긴 영상이 "똭!"


아.

좋다.

우리 비지터 친구들은 외국 나와서도 재미지게 사는데

왜 우리는.. 나는.. 고국에서도 재미지게 살지않고 있는가?

:-)


우선 나도 영상이란거,

뭔가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따.

찍어봐야징/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


바빠질 것을 결심.

요상하게 시간을 낭비해버리는 짓은 하지 않기로 다짐.

이것저것 다 열심히 해보겠단 마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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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지다.

왠지 뭐랄까.. 현재로는 꿈같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렉서스가 타고싶다 :-)


예전에 모시던 사장님 차가 렉서스여서 간간히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일본차가 갖는 그 아기자기했던 매력들을 잊을 수가 없다.


요런 찰나에 이런 영상까지 봐버리니,

아주 그냥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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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FRIDAY-INFOGRAPHIC

from 끄적끄적 2012. 11. 27. 10:32



IBM에서 내놓은 이번 블프관련 인포그라픽 같은데 너무 이쁘다;;

우린 언제쯤 이런 통계 자료들과 조우하게 될까? :-)


나는 아이폰으로 물건 사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은데-

역시 미쿡인들은 다른걸까?


게다가..

나.. 아침부터 준영군이 고급정보 흘려주는 바람에;;;

마눌님 몰래 라크로세 스노우 부츠 질렀는데..

아직 말 못하고 있음;

이따 밤 9시에 고백할 예정임, 블로그 친구들이여 용기를 북돋아줘..


홈메이드 사장님 - 지수군 말 맞다나

박싱데이를 지나 내년 따스한 봄날 맞이할 그 때까지!!

세일의 소용돌이 속에서 안전하게 인내하고 인고하는 여러분 되길.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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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e Victory Speech.

from 끄적끄적 2012. 11. 20. 09:56



이 영상 보고나서 몇시간 동안은
미국인이 되고싶어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다.


쉽고 간결하고 명확하다.

단상 앞에 프롬프트도 보이지 않는데

장내 저만치 뒤, 큰 화면에 쏘아뒀을까? 아니면

외워온 말들을 소화해내 즉흥적으로 하는 연설인까?

(시호형님 이야기 듣고 다시보니, 단상 앞 좌우로 프롬프트가 있군요!)


오바마라면 충분히 후자일듯,

아니 미국이면 당연 후자지.

우리랑은 좀 다르잖아..


여전히 침묵이 금이고

난 사람들이 대중 앞에서 말 몇마디도 떠듬떠듬하는게-

그게 참 아쉽다.






+ 내일 저녁인가?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티비 토론한다던데..

두분 모습 보고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어 안달이난 내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

대한민국 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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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지는구나..

from 끄적끄적 2012. 11. 14. 10:36



어디 갖다 내놓지도 못할 누추한 녀석들이지만 스토어에 등록한 앱이 5개,

이제 6번째 녀석도 거진 다 되어간다.


신기하다.

깜냥이 한참 부족한 내가 '앱 기획자'라는 타이틀로 1년 반을 노량진에 있었다.

그 다음엔 논현에서 한달정도 아이폰 개발자였고

(또, 역시나, 어중간하나,)지금은 판교와 서초동을 가로지르며 요상한 금융 개발자를 빙자한...

음... 뭔가 말단? 같은 느낌으로 10개월째 버티고 있다.


중간에 흔히 말하는 블랙마켓 작업장을 나다니기도 했고

길가로 나가 머리핀부터 치즈까지 팔아가며 거상을 꿈꾼 노상 코스튬 플레이도 해봤다.


아쉬웠다.

다양한 경험이니 나발이니 해싸도 한가지 일에 정착하여 몰두치 못하고

이래저래 기웃거리다보니 아주자주 가생이를 둥둥 떠다니는 더러븐 기분이 들때가 있다.


"노매드의 자아여서 그래!"라고 크게 떠들며, 내가 내 인생의 온전한 주체자인 척 하는건 쉽지만

마음 한켠, 불안한 정서가 파이를 키워가는데 이걸 120% 중재코 나설 굳건한 진짜 나는,

내 안에 없는 것도 같았다. 간간히 어려웠고 아쉬웠던게 사실이다.


6번 째 앱을 손질하던 어제다.

1년여 전, 한달가량을 아이폰 개발자로 일하던 때

몇날 몇일을 밤이 늦도록 부여잡고 앉아 씨름해야 해결턴 문제들을 어젯 밤엔 5분? 10분? 만에 해낸다.


내가 해놓고도 신기했다. 그 간 나는 쿼리문이나 짜고 개발자인 척하면서

시급제 페이지 퍼블리셔 알바같은 나날을 지내온 것 같은데..

개발자인척하면서 기획자 행색으로 돌아댕기고, 게임문학상에 시나리오 응모를 하고

노상에서 치즈를 팔고 중고나라에서 보부상 짓거리를 하며 지낸 것 같은데..


신기하다.

이렇게 내가 앞으로든 뒤로은 좌로든 우로든 움직여진단 생각이 드니

이게 벅차고 신기한 감정이 오미자차마냥 오묘하고 기묘한 조조의 대모험처럼 기묘하도다.








푸히- 자랑질을 하자면 오늘은 상금수령 하는날.

요날만 믿고 기쁜 마음으로 마눌님 빼빼로에 만원권을 돌돌말아 넣었지..

하하// 신기한 킴우리의 세상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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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보아요.

from 끄적끄적 2012. 11. 13. 09:56

늑대소년(영화말고), 몬스팩토리 주인장, 한량, 무병장수, 연애병신;;;

뭐 이런 총체적인 요소의 집합체인 규식님을 만났다.


10주간 인도대륙을 누비며 듣고보고먹고마시고퍼잔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시간이 넉넉치 못해서 그려가나온 드로잉노트들도 제대로 못 보고

나눌 이야기들이 아직 한보따리 남았는데 헤어져버림.


하여간,

규식님은 이런저런 이야길 했는데

결국 말하고자 한건 '형 그림 좀 그려봐요'였던 것 같다.


"규식님이 10주간 인도를 여행한 이유는 김우리에게 그림그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키 위해서!" 였다니..;;;;

그래서 오늘부터 그림을 그려보자 마음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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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을 타령하기엔 늦은듯 초겨울이 기승을 부리는데!

그렇담 그 짧은 가을을 어예 지냈을까?


10월과 '안녕'하고 작별하며 11월과는 '안녕'하고 새로이 만났던 지난 시간들을 정리//



간혹 그래 먼 교회를 어예 당기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회지만.. 자연스레 발이 가는..

그래서 요즘 더 슬프고 생각이 많은데..


예배 마치고 주변 청파동 남영동 일대를 돌아댕기면 재미진 것들이 참 많다.

미군부대가 빠져나가면 저 일대는 무엇이 될까?

그때까지 원순이 언니가 꽤차고 앉아있을수 있을까?

아님 원순 언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나 있을까?

뭐 이런저런 생각하며 쭉- 걷기, 마눌님과!



1. HOMEMADEMFG의 사장님이 여러가지 선물을 줬는데 그 중 완전 러블리한 생강 캔디!(츄잉! 캬랴멜!)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능

    또 또 또 어서 파는지 알아내다가 먹을 겁니다. 새로운 맛에 눈뜨게 해줘가 코마워요 목귀님!


2. 김이 팍팍샜던 게임문학상 시상식.. 따로 포슽힝을 해뒀으므로..


3. 마눌님께 양말을 빌려드리고 각종 해택을 받고 있습니다. 우하- 8년전 풋풋하게 만나가 이제 양말까지 노나신는 사이가 되었다는게..

   (오글거리는 표현이지만) 좀.. 벅참.. 근데 진짜 좀 아무리 생각해도 대박d



1. 혼자 밥먹기, 지수님(=목동귀공자님)이 서포트한 재료로 혼자 밥해먹긔.

    라면 끓여먹는 것보다 우유로 크림파스타 해먹는게 더 괜찮은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


2. 별내로 주소지가 되어있는덕에 요상한 예비군 훈련을 받음.

    끝나가는 시점에 하늘에 '요가프레임'이 떴길래 샤샷-



1. 마눌님께서 하사한 그림. 작품명하여 "킴우리의 초상"

    너무 못나게 그렸다고 서운해했더니 뭐.. 뭐라더라? 눈감고 그렸다고?

    :)


2. 은성이 동생 하이! 하이야 안녕!


3. 티타임을 위한 귀한 아이템들. 저기다 맛난 차들 사다 차곡히 쌓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나 유부초밥남 맞는가봐;;


4. 역시나 혼자먹는 아침. 주말과 주일, 마눌님은 아침부터 바삐 경제활동 나가시니

    나 혼자 요래 만들어가먹고 저래만들어가 먹고.. 내가 사랑한 후추통!



이발하러 갔더니 좋은 술이 걸려있내.

헤어 디자이너 선생님들 보통 일주일에 하루 쉬잖아-

근데 그 쉬는 날 하루를 헤어 아카데미 나가서 공부하는데 쓰는 분들이 있더라고..


믹폴리도 한국 와있는데 그 형한테 안 얻어터지려면 열심히 살아야지 징짜;;



키키 드디어 오로라플래닛에 가서 키키누나도 뵙고 나온누님도 뵙고 권오현님 강의도 듣고 안상수 교수님의 저력도 확인하고!



목-금은 회사 워크샵.

평일날 가서 너무 좋은데 금요일날 출근하는게 함정인줄 알았는데 괜찮았음.

과거 조폭이 하우스로 사용하려 만든 펜션서 지내니 엄청 이상해!

고기는 캡숑 맛났음 :1



1. 마눌님이 적십자 바자회 가서 사다준 커피. 기존 커피는 물 많이 할때 아예 잠겨서 불편했는데

    저래 된건 문제없음! 역시 니혼! 저런 면에서 완전 부러움! 나 요즘 지팡구 보는데 일본 계속 부러움!


2. 아부지 환갑이라고 온가족이 밥을 먹는데

    아 글쎄 울 아부지 좋아하시는 쌍림 빗스 갔는데

    아 글쎄 이번 컨셉이 영국이래..

    아 글쎄 영국이래..

    아 글쎄 영국이래..

    왜 한국에 와 있는 듀어든 아저씨도 맨날 말 하잖아 영국 음식은..

    빕스가 진짜 큰 실수 한 듯..

    감자로 만든 음식 수를 세어보니 정확하게 5개였어..

    빕스 너무 실망했음 이번에..

    울 누나도 완전 빡쳐 할거란 내 예상 적중!

    마눌님 깜짝 놀람ㅋ


3. 지난 여름 태풍에 깨지고 박살나버린 옥탑방 보수 공사중

    샷시에 유리대신 합판을 낑구고자 했는데..

    확실히 뭔가 만드는건 재밌다!


4. 마눌님이 이젠 스트레이트 유부남이 되었으니

    게이로 오해받을 일이 없을테니

    들고다니라고 세팅을 해줌.

    이게 찍어 바르다보니 재미가 솔솔하내~


가을녘 이래저래 잘 보내놓곤 겨울 대비 태세에 돌입중인 요즘.

몸무게도 슬슬 늘쿠고? ..으..으응?! 거실이며 안방이며 부엌에 커튼도 달고

오늘은 유니네가서 히트텍도 살거고 다다음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기대!


자자 재미지고 신이나고 하나님께 간섭받길 학수고대하는 나날들!

2012년의 막바지를 더더더더 잘 지내기 희망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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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은 중요하니깐

중요한 거라고 배웠으니깐

:)


요래 자꾸 나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포스팅을 해나가면

나는야 월급봉투가 두둑친 못해도 좀 괜찮은 부류에 속하는

유부초밥남 될 수도 있으니깐//


월화수목금은 출근한다고 정신이 없으니

주말과 주일, 아침(이라고 쓰고 브런치 쯤으로 여긴다;;)은 가급적 직접 가공(?)해보려 힘씁니다.


빤하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요 스크램블 에그 쯤 됩니다.


계란 두개에 우유 반 컵 정도, 약간의 소금과 설탕- 한데 넣곤 휘휘 저어선

빠다를 조큼 두른 프라이펜에 부서가 가생이가 익어들어가면 

나무 젓가락으로 마구 헤집어! 헤집어!! 헤집어!!!

막 휘저어가 접시에 담으면 망고땡.


요정도면 마눌님의 허기짐을 달래주는

존귀한 남푠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사랑받는 유부초밥남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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